40대에 찾아온 오십견에서 1년 정도 고생했어요. 지금은 다행히 나아졌지만 어깨 통증은 치료도 쉽지 않고 금방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오십견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증상이나 치료 방법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오십견 초기 증상
스트레칭을 하면 팔을 돌리는 데 뭔가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이라 비틀거리나. 어깨가 좀 결리네. 그 정도 넘었는데. 한 달이 지나도 통증이 없어졌어요. 사실 이때는 오십견을 증상인 줄 몰랐어요.
안 될 것 같아서 허리 통증으로 자주 다녔던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어깨 염증’이라고 들었습니다. 약 처방과 물리치료를 받았어요. 한 3주 정도 받았는데요. 처음에는 통증이 없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다시 아프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통증은 점점 심해져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여기에 갔더니 처음에는 오십견이라고 하셔서 엑스레이를 보고 염증 이야기도 하셨어요. 소염제 처방과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습니다.
3주 정도 다닌 것 같아요. 주사의 효과도 잘 모르고 어깨 사용을 자제하라고 해서 조심했는데 어깨는 점점 굳어 가동 범위가 줄어들고 옷을 입기도 불편해졌고 어깨 통증은 더 심해져 팔을 옆으로 뻗거나 뒤로 올릴 때마다 ‘앗’ 소리가 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병원을 찾지 않으면 부산에서 어깨를 자세히 보면 소문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예약도 받지 않는 병원이라 8시에 접수하고 11시에 진료를 받았는데요. 사전 문답도 미리 체크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초음파를 보고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십견의 치료 방법
오십견 진단을 받고 수압 팽창술을 권유받아 1개월 후에 주사를 맞게 됩니다. 사람마다 통증의 강도가 다르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수압팽창술이 줄어든 관절낭을 펴는 주사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팔을 잡고 집에 왔네요.
2, 3일 지나자 통증이 점점 사라지고 어깨가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주사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병원에서 가르쳐 준 스트레칭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 달 후에 2차 주사를 맞게 되는데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주사이기 때문에 2회 이상 투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깨 상태가 좋아진 탓인지 주사를 맞을 때 통증은 처음보다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2차 주사를 맞은 후 체외 충격파를 권유받아 5회 실시했습니다. 체외 충격파는 주사 맞을 때처럼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받으면서도 호전되는 줄 알았는데요. 현재는 어깨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오십견은 자연적으로도 낫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가 겪어보면 통증도 심하고 어깨 가동 범위가 줄어들어서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오십견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제대로 치료를 받아보세요.